신생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의 1인당 매출액이 업계 최고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심삼분의 지난해 직원 1인당 매출액은 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1,159억원을 단 150명의 임직원이 달성한 것이다. 이는 임직원 100명 이상 모바일게임사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에서만 4,627억원 매출을 달성한 넷마블게임즈의 임직원 1인당 매출액은 2억3,000만원, 2014년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188%나 됐던 컴투스는 4억2,000만원에 그친 바 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의 높은 생산성은 게임 하나만 일단 잘 만들면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원히트 원더(One-hit wonder)' 성격의 산업이기 때문이다. 네시삼십삼분은 히트작 '블레이드 for Kakao'의 지난해 매출액이 1,000억여원으로 2014년 전체 매출의 86%나 차지했다. 이는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인 넷마블이 올 4월 현재 매출 10위권에 자사의 게임을 4개나 올려 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인당 매출은 노동생산성과 직결된다"며 "모바일 게임 특성상 한번 퍼블리싱에 성공하면 큰 매출을 일으킬 수 있으나 지나치게 한 게임에만 의존하면 리스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