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는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57억원으로 11.4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73억원으로 65.9% 증가했다.
에이스침대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 14년간 개발한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적용한 침대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하단부는 연결형 스프링으로 돼 있어 지지력을 키워 주고 그 위에 독립형 스프링 노출돼 있어 반발력을 키운 스프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14개국의 특허를 받았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 침대는 지난해 4월에 첫 선을 보였지만 그 동안 생산 기계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기계 설비를 대폭 늘렸고 이에 따라 실적이 급등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분기부터 하이브리드 Z 스프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7월과 8월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가을 성수기도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