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중질유 탈황·분해설비 대폭 증설/99년까지 21만배럴규모로

SK(대표 조규향)가 고유황 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휘발유와 등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을 대폭 증설한다.SK는 모두 7백억원을 투자해 현재 하루 탈황 6만배럴, 분해 5만배럴 규모의 제2 중질유 탈황·분해설비를 탈황 1만8천배럴, 분해 1만배럴씩 각각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탈황시설은 내년 8월, 분해시설은 오는 99년 8월에 각각 완공된다. 이 증설사업이 완료되면 SK는 제1 중질유 탈황·분해설비를 포함해 하루 중질유 탈황 10만8천배럴, 분해 10만5천배럴 규모로 늘어나 업계 최대규모의 고도화시설을 갖추게 된다. 탈황분해시설은 고유황을 함유하고 있는 벙커C유 등 중질유의 분자구조를 깨뜨려 유황성분을 제거하거나 분해해 휘발유와 등·경유, 초저유황 벙커C유 등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이다. 이와관련, SK는 탈황부문에서 미국 셰브론사와, 분해시설은 미국 UOP사와 각각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본설계는 미국 플로오르 다니엘사에 의뢰해 놓고 있다. SK측은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휘발유 유분 등 고부가가치 제품증산을 통해 연간 4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저공해 제품 생산으로 환경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민병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