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무역흑자 417억弗 사상 최대

수출도 28%늘어 4,674억弗<br>올 무역규모는 1조弗 넘을듯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최대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수출이 5,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규모가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2010년 수출입 동향 및 2011년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4,674억달러로 전년 대비 28.6% 늘었고 수입은 4,257억달러로 31.8% 증가했다. 무역흑자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417억달러에 달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는 주요 경쟁국인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제치고 한해 동안 두 계단이나 뛰어 올라 프랑스에 이어 세계 7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수출호조는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이 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무역흑자 역시 수출확대와 함께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신흥국의 상대적 고성장의 영향으로 수출은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5,130억달러, 수입은 14.6% 상승한 4,880억달러에 달해 무역규모가 사상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흑자는 수입 증가세가 커지면서 250억달러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13.4% 늘어 가장 활발한 증가세를 보이고 석유화학 및 제품ㆍ기계ㆍ철강ㆍ섬유 등도 1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반도체와 자동차 역시 올해 수출 증가율이 7.3%와 9.2%에 달하는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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