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가시밭길이라도 국민 목소리 들을 것"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는 16일 "공직은 짧게 경험해 봤지만 가시밭길이더라"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로부터 내정 통보를 받은 직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감사원장의 직책을 맡게 돼 부담이 많다" "아직은 후보자의 신분인 만큼 감사원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을 밝히기 곤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후보자는 국내 최고의 헌법학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국 텍사스대에서 비교법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모교로 돌아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유학파로 학식과 대외활동 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헌법학자ㆍ행정법학자ㆍ법조인들의 모임인 한국공법학회 회장을 지냈고 지난 1987년 공법학회에서 학술상, 2002년 법조ㆍ법학계를 아우르는 한국법학원에서 법학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이명박정부 들어서 2008년 3월 출범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기관의 기초를 다졌으며 2009년 8월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임, 한양대 법대 교수로 복귀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양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1만건이 넘는 행정부처의 행정규칙까지 검토ㆍ개선하도록 권고하는 등 부정부패 소지를 없애고 볍령 시스템을 정비함으로써 선진 일류국가를 향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돌연한 국민권익위원장의 중도하차와 관련, 후임 위원장을 지낸 이재오 특임장관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이 제기되는 등 석연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양건 후보자 ▦함북 청진(64) ▦경기고ㆍ서울대 법학과 ▦숭전대(현 숭실대) 교수 ▦나라정책연구회 회장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 ▦한양대 법대 학장 ▦한국공법학회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장 ▦세계옴부즈맨협회(IOI) 아시아지역 부회장 ▦현 한양대 교수 ◇백운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내정자 ▦경북 성주(56) ▦대구고ㆍ영남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21회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주민서비스혁신추진단 부단장ㆍ차관보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자치비서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오준근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내정자 ▦경기 평택(54) ▦성균관대 법학과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성균관대 겸임교수 ▦경희대 법학부 교수 ▦행정자치부 정책자문 위원 ▦방송위원회 행정심판위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행정개혁분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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