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랜드, 새 유통사업지로 송도국제도시 선택한 이유는

서울 45분, 인천공항 20분 등 최적의 입지

이랜드그룹이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587㎡ 일대에 NC백화점 및 쇼핑몰 등을 짓기 위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업무ㆍ상업시설 개발 계약을 체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에 진출하는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 등 45개 점포를 운영 중인 유통전문회사다. ㈜이랜드 리테일은 이미 지난 9월 송도의 커낼워크 상업시설에 프리미엄 아웃렛 입점에 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송도국제도시 내 유통사업의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모기업인 이랜드 그룹은 국내패션업계 1위, 중국여성복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ㆍ유통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7조4,0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유통전문기업이 현재 인구 5만 명의 송도국제도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 전문가들은 인천공항을 통한 동북아시아권 시장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전체에 대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의 지리적 위치를 꼽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자동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제 1ㆍ2ㆍ3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근교에 있는 파주, 여주 등의 타 쇼핑 시설들과 비교해 교통 편리성이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 인천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구 전체가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이용객수가 3,300만 명에 이르고 세계 최초로 6년 연속 최우수공항으로 선정된 인천국제공항이 불과 20분 거리에 있다.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출국 하거나 환승하는 내ㆍ외국인이 송도에 들러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 이처럼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랜드가 송도를 택하게 된 주요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이름 그대로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제회의, 박람회 등을 통한 기업 관광객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패션시장에서 톱 의류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지금의 이랜드의 위상이라면 중국 관광객을 한국으로 대거 유치해 송도국제도시의 이랜드 유통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0% 의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현재 5,000여 개에 이르는 중국 매장을 통해 중국 여성복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송도국제도시에 1조원을 투자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으로 구성된 초대형 쇼핑몰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롯데에 이어 이랜드 프리미엄 아웃렛과 함께 복합쇼핑단지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송도국제도시가 아시아 최대 쇼핑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최근 송도국제업무단지 1만9,587㎡에 NC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포함한 복합쇼핑단지, 호텔, 오피스 등을 개발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스탠 게일 NSIC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박성경 이랜드 그룹 부회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고남석 연수구청장)/사진제공=NSIC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