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한 ‘찾아가는 박물관’은 낙후 지역에 거주하거나 장애가 있어 박물관에 오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왕실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임금의 도장인 어보, 종묘 제례에 사용된 제기, 10개의 징을 쳐서 소리 내는 악기인 운라 등 왕실 유물의 모형을 보고, 듣고, 만져보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올해는 강원도 고성 오호초등학교, 양양 한남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교생 10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 12곳과 특수학급이 있는 초등학교 16곳이 선정됐다.
강원도 소재 전교생 100명 미만 69개교, 2,781명 가운데 관람경험율은 고궁박물관과 궁능이 각각 13.4%, 26.4%에 불과했다.
특히 21개교의 경우 전교생 710명 모두가 박물관·궁능 경험이 없었다.
올해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17.5% 확대한 정부는 향후 ‘찾아가는 박물관’의 운영·지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