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양기전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200억원, 당기순익은 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이 회사가 최대 호황을 구가하던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동양기전은 구제금융신청이후 내수경기의 급격한 하락세에 밀려 지난해 매출액이 896억원으로 떨어지고 58억 적자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자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전략을 구사해왔다.동양은 이에 힘입어 3분기까지의 매출이 842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창원공장은 지난 10월 공장개설이래 최대규모인 50억원의 생산·판매실적을 올렸다. 인천공장도 연중최대인 62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조세는 해외 직수출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동양은 미국 머큐리마린(MERCURY MARINE)사에 조향실린더와 조향컨트롤러를 장기 OEM계약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고소작업차 전문업체인 지니(GENIE)사에도 지난 6월 첫 선적을 시작하며 올해 870만달러 규모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직수출규모가 지난해 541만달러에서 올해 1,820만달러로 236% 증가했다』며 『내년부터는 수출물품의 본격 양산이 예정돼 있어 4,500만달러 규모로 비약적인 증가가 이뤄질것』이라고 말했다. (02)2600-4361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