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08~2012년)간 서울 시내에서 등산 중 사고로 105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3월과 4월에는 각각 11명씩 숨져 6월과 12월(각 12명)과 더불어 사망사고가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이나 추락사가 61명(58.1%)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일반질환에 따른 사망이 24명(22.8%)으로 뒤를 이었다. 암벽등반 중에도 7명(6.7%)이 숨졌다.
산 별로는 북한산(34명), 도봉산(16명), 관악산ㆍ불암산(각 12명), 청계산(8명) 순이었다.
본부 관계자는 “등산로를 벗어나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다”며 “좁은 골짜기를 지날 때에는 낙석을 조심하고 비탈길을 피해 안전한 등산로를 따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54건이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25건이 3월과 4월에 발생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전국 21개 국립공원 30개 사무소는 9일부터 이틀간 캠페인을 실시하고 공원 내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산불이 발생하면 가까운 공원사무소나 119에 신고해 조기에 진화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ㆍ박윤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