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서도 차값 할인이나 저금리 할부 등 각양각색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훈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이달 들어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월간 판매량 최대치를 경신한 수입차 업계는 차값 할인이나 저금리 할부 등으로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으며, 현대차 등 국내업체 역시 같은 방식으로 시장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250만원을 할인받고, 할부를 선택하면 100만원 할인과 1.4% 저금리 조건을 적용받습니다. 아반떼의 경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5월 아반떼를 구매하는 20대 고객에게 20만원을 할인해줍니다.
<인터뷰:이기봉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전략팀 과장>
“최근 쏘나타 출시와 제네시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도 각각 대표 모델을 할인판매하며 시장 수성에 나섰습니다.
외국 완성차 업체들도 뒤질세라 다양한 5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혼다 코리아는 5월 한 달간 자사 대표 모델인 어코드 3.5를 200만원 할인 판매하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CR-V는 할부 구매 시 36개월 무이자, 현금 구매 시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인터뷰:신범준 혼다코리아 홍보팀장>
“혼다 코리아는 어코드와 CR-V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프로모션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대하고 수입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 한국 닛산, 한국 토요타 등 수입차 업계는 브랜드 관련 상품을 최대 25%까지 할인 판매하는 특판전을 진행하고, 차량구매 시 주유권을 제공하는 등 할인 판매에 이벤트까지 더해 고객맞이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9.5% 성장하는 등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가운데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의 치열한 마케팅 경쟁은 여름 휴가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