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국내 영화관람객수 증가에 힘 입어 4ㆍ4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다. CJ CGV는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보다 4.81%(1,200원) 오른 2만6,15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이날도 3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닷새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국내 영화관람객수가 전년에 비해 56%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도 25% 늘어날 전망이라며 완득이, 리얼스틸 등의 흥행작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7일 개봉한 머니볼이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고 12월에는 미션임파서블 4 등 기대작들의 개봉이 예고돼 있어 4ㆍ4분기 직영관람객수가 지난해에 비해 20.9%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람객 증가로 매점과 광고수익이 늘어나면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8%, 12.6%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법인 적자로 지분법평가손익이 올해 157억원에 달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원인 영화관 65개의 자산가치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에 불과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또 "국산 영화 흥행과 높은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장기 성장성이 밝은데다 적자 자회사들의 성장잠재력도 기대할 만하다"며 "내년 지분법평가손실은 74억원으로 55% 줄고 2013년 하반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