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구글TV인 ‘소니 인터넷 TV’를 첫 공개했다. 소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구글 플랫폼 기반의 ‘소니 인터넷 TV’(NSX-GT1 시리즈)를 내놓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소니는 이번 ‘구글TV’를 통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한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관련기사 5면 소니가 이날 공개한 ‘구글TV’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크롬 웹브라우저, 인텔아톰 프로세서(CPU)를 탑재한 풀HD LED TV다. 한 화면에서 TV 방송을 시청하면서 별도의 작은 창을 통해 웹 서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듀얼뷰(Dual View)’ 기능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컴퓨터와 동일한 형태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풀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또 선호하는 콘텐츠를 즐겨찾기(북마크) 표시할 수 있으며, 내년 초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TV용 애플리케이션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트위터(SNS), 넷플릭스(영화), 유튜브(동영상) 등 구글의 앱 서비스가 TV에 내장돼 있으며 소니의 자체 영화 VOD 서비스인 ‘큐리오시티’도 탑재됐다. RF 쿼티자판의 광마우스 통합형 리모콘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도 TV 작동이 가능하다. 제품 사이즈는 24ㆍ32ㆍ40ㆍ46인치 4가지이며, 가격은 599.99달러(약 70만원)에서 1,399.99달러(약 160만원)선이다. 보급형으로 출시된 24인치를 제외하고는 에지 LED 백라이트를 채용했다. 밥 이시다(Bob Ishida) 소니 수석 부사장은 “소니가 세계 최초로 진정한 인터넷 TV를 출시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롭고 경쟁력 있는 방식들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