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의 대주주가 다음달 예정된 이트레이드증권의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배정물량(263만주)에 절반가량만 청약, 나머지 절반가량(130만주)을 실권주 형태로 일반공모에 넘기기로 했다. 남삼현(사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이사는 12일 “대주주인 G&A사모펀드가 다음달 예정돼 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물량의 50% 수준만 청약하기로 합의했다”며 “소액주주의 지분율을 개선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1%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11.21%에 불과하다. 현재 코스닥 종목은 1% 미만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전체 주식의 10%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계획대로 유상증자가 진행될 경우 소액주주들의 지분율이 1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사장은 또 이트레이드증권의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만 일반 청약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일반고객과 우대고객만 각각 5만주, 1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할인율 20% 수준으로 참여할 경우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 주주 청약일은 오는 9월24~25일이며 실권주는 9월30~10월1일 사이에 일반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