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드사태 재발하더라도 업계 충분히 대응 가능"

여신금융協 보고서

지난 2003년 카드대란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더라도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유동성 위기 가정 분석 시나리오'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카드사들의 자산구성비율 또는 단순자기자본비율은 20% 이상으로 카드산업에 국한된 유동성 위기가 재발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유동성 위기가 재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함 센터장은 "업종의 위험성을 인식한 카드사들은 배당지급보다는 자본축적을 선택해 지난해 단순자기자본비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가 재발하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3년 수준의 카드대란이 재발할 경우 카드사들의 당기순손실은 5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자기자본은 14조2,000억원에서 8조1,000억원으로 줄어들겠지만 이를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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