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은 젊은층과 연인들이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빼빼로 데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연인들의 '3대 데이' 중 하나로, 이때 남성 대부분은 빼빼로를 줄 마음은 없지만 받기는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과 함께 미혼남녀 418명을 대상으로 빼빼로 데이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빼빼로 데이 때 빼빼로를 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37.8%는 '줄 계획은 없지만 받고 싶다'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의 38.0%는 '직장상사 및 동료에게 줄 계획'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남성은 '직장상사 및 동료들에게 줄 계획이다'(22.7%), '연인(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계획'(21.1%)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줄 계획은 없지만 받고 싶다'(33.3%), '연인(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계획'(19.9%) 순으로 응답했다.
'빼빼로 데이와 같은 기념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남녀 모두 '휴일 없는 11월에 즐길 수 있는 날'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제과회사의 상술에 불과하다'고 취급받던 빼빼로데이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루 정도 연인, 직장 동료들과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날로 변해가고 있는 것.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제과회사의 상술이라는 이야기가 많지만 11월에 하루 정도는 연인과 특별한 날을 보내거나, 직장 동료들과 빼빼로를 주고 받으면서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했다. 남성의 38.9%와 여성의 33.8%는 '제과회사의 상술일 뿐'이라고 답했다.
가연측은 "무조건 제과회사의 상술이라고 부정적으로 여기기보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루 정도 연인, 직장 동료들과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날로 여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평소에 마음에 둔 이성에게 이 날을 빌어 조그만 선물을 전해 마음을 전하는 것도 특별한 관계를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