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익 사유화-손실 사회화 더이상 안돼"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서울경제신문 'CEO 초청특강'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겸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이 6일 중앙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서울경제신문과 SEN TV가 개최한 'CEO 초청 특강'에서 미래의 금융 주역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열강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6일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되는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SEN TV, 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중앙대 서울캠퍼스 내 학생회관에서 주최한 'CEO 초청 특강' 연사로 나서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미국의 일부 큰 은행과 보험회사 등을 보면 7,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구제금융 차원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받았는데 그 회사 임직원들은 수백만~수천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김 회장은 "전세계에는 하루 생계비가 1달러 미만인 사람들이 9억명에 이르며 최소한의 의료혜택도 못 받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이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제는 자본주의가 뭔가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것이 (자본주의를 부정하며 사회주의식) 분배의 논리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김 회장은 "효율과 생산성이라는 시장경제 논리를 바탕으로 하되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패자에 대해서는 배려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박애자본주의, 창조적 자본주의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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