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좋은 강의 비결은 학생들과 함께 즐기는것"

상경대 로돌포 레데스마 교수<br>건국대 '베스트 티처'에 선정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선정하는 베스트 티처에 포함된 로돌포 레데스마 국제무역학 교수가 한 학생을 지목해 질문을 하고있다.

"좋은 강의의 비결은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즐기는 것입니다" 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18일 지난 2학기 강의평가를 토대로 '베스트 티처(Best Teacher)'로 선정한 상경대학 로돌포 레데스마(Rodolfo Ledesmaㆍ58ㆍ사진) 국제무역학 교수는 "가능한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바라는 것을 알려주려 애쓴다"며 자신의 강의 비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필리핀 출신 미국인으로 지난 2008년 2학기부터 건국대 교수로 임용된 레데스마 교수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 영어 강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 레데스마 교수는 수업시간 도중 학생들의 좋은 아이디어나 발표 내용이 나오면 즉석에서 자신의 강의노트와 파워포인트(PPT) 자료에 옮겨 적어 반영하는 식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준비한 강의노트에만 얽매이지 않는다"는 레데스마 교수는 "학생의 좋은 생각을 즉석에서 반영해 학생들이 자신이 무언가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해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이어야 졸업 후 다국적 기업에서 일하게 될 때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피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상생활 자체를 경제학과 연관시키기 위해 경제학 외에도 하루 3~4시간씩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도 그의 강의 비법 중 하나다. 사회와 생활 전반에 대해 알고 있어야 실제 경제현상과 사회 이슈의 상호 관련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레데스마 교수는 "한국인 학생 가운데는 여전히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 없어 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배웠던 수동적인 수업 경험을 극복하고 보다 적극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건국대가 18일 시상한 2009학년도 2학기 강의평가 우수 교강사에는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에서 레데스마 교수 외에 경영대학 경영학전공 박진용 교수, 정치대학 정치외교학전공 곽진영 교수 등 3명의 전임교수와 예술문화대학 영상전공 하광민 강사가 선정됐다. 자연과학 공학 의학계열에서는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최상기 교수, 정보통신대학 컴퓨터 공학부 장천현 교수, 건축학부 김경환 교수 등 3명과 정보통신대학 정보보안 전공 서정욱 겸임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오 명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들 우수 교강사들에게 각각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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