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심상민)는 10일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선정했다. 영진위는 지난 7월 25일(화)부터 28일(금)까지 아카데미영화상 출품작을 공모한 결과 ‘마더’(감독 봉준호), ‘쌍화점’(감독 유하), ‘박쥐’(감독 박찬욱), ‘똥파리’(감독 양익준), ‘워낭소리’(감독 이충열),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등 6편이 접수됐으며 이 중 ‘똥파리’와 ‘마더’, 박쥐’, ‘워낭소리’를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 심사위원은 김수진(영화사 비단길 대표, ‘추격자’ 제작), 박은주(조선일보 엔터테인먼트 부장), 이명세(‘인정사정 볼 것 없다’ 감독), 정수완(동국대 교수, 영진위 위원), 다시 파켓(Dqrcy Paquet, 경희대 영화학과 겸임교수) 등 5명으로 구성돼됐으며 이들은 지난 8월 6일(목)부터 7일(금)까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가 아닌 ‘어떤 영화가 아카데미영화상에 적합한 영화인가’가 심사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한국적 정서, 한국적 특수성’을 영상으로 구현했는지도 고려사항의 하나였으며, ‘한국을 전혀 모르는 심사위원들이 끝까지 볼 수 있는 흡인력 있는 영화인가’ 역시 고려사항 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