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처음 중소형대 평형의 내 집을 장만하는 연령대인 만 35∼39세의 인구는 오는 2008년 최고점에 달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고 중대형 주택을 구입하는 40∼44세는 2013년에 최대 인구를 기록한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통계청의 ‘2005년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결혼 후 일정 기간 저축을 통해 소형이나 중형 주택을 매입하는 만 35∼39세 인구는 올해 430만7,100명, 2007년 438만6,900명에서 2008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39만명이 증가한 442만5,8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2009년 441만5,500명, 2010년 434만5,800명 등 2008년을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중대형 주택의 주요 실수요자인 40∼44세 연령대 인구는 앞으로 7년 후인 2013년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18만8,200명의 인구가 2008년 410만9,800명으로 낮아진 후 이듬해부터 서서히 증가, ▦2010년 419만9,500명 ▦2011년 427만1,000명 ▦2012년 435만1,000명 ▦2013년 439만100명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0~44세 연령대와 함께 중대형 주택 매입 연령대인 45∼49세 인구는 올해 409만5,700명, 2019년 433만7,300명 등으로 두 해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정부는 이 같은 통계상 변화에 대해 장기적으로 주택공급과 관련한 적정수요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급률을 몇 %로 끌려올리겠다는 것보다는 앞으로 수요자들이 몇 년을 일해야 집을 장만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기간을 정부가 얼마나 단축시키겠다는 등에 정책적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