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팀 '2벌타' 에 발목

■ 여자월드컵골프대회 최종<br>전날 룰위반 '5오버' 부진… 막판 분전 빛바래

김영이 20일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골프장에서 열린 제3회 여자월드컵골프대회 2라운드 경기 도중 10번홀에서 벙커샷을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두고두고 2라운드가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이 22일 새벽(한국시간)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파72ㆍ6,466야드)에서 진행된 제3회 여자월드컵 골프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했으나 2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했던 데 발목이 잡혀 막판까지 2위 다툼에 신경을 써야 했다. 김영(27)과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대표로 나선 한국은 포볼방식(각자 플레이한 뒤 매 홀 좋은 스코어로 팀 성적을 삼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분전했다.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주춤하긴 했으나 전날에 비하면 놀라운 상승세였다. 이로써 22일 0시 현재 한국은 동반 플레이한 미국과 17번홀까지 1언더파 공동 2위를 달렸다. 17번홀까지 8언더파로 달아난 선두 파라과이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전반에는 동생 신지애가 침착한 플레이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고 후반에는 언니 김영이 차분하게 위기도 넘기고 타수도 줄였다. 신지애의 경우 9번홀에서 온 그린에 실패했으나 칩인에 성공, 8번홀에 이어 연속 버디를 낚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김영은 13번홀에서 8m쯤 되는 긴 버디를 성공시킨 뒤 신지애의 보기가 확실했던 14번홀에서 3m 파퍼트를 넣었고, 15번홀에서는 러프에서 홀 70cm에 볼을 붙여 버디를 추가하는 등 3개홀 연속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 파4의 17번홀에서는 두 선수가 티 샷부터 나란히 실수를 거듭해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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