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동원그룹 '바다'에서 '포도밭'으로

김재철 회장 칠레 와이너리 방문등 와인산업 강화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여수 엑스포를 성공리에 유치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최근에는 칠레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등 와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원그룹은 그룹의 신규 성장 동력으로 와인 사업을 주목한 김 회장이 지난 주 칠레 산티아고의 와인 제조업체 ‘코노수르(Cono Sur)’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16일 밝혔다. 원양어선 선장으로 시작해 동원그룹을 일궈낸 ‘바다의 전도사’가 이제 포도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 46개국에 200만상자를 수출하는 칠레 와인업계 2위 업체인 코노수르사는 친환경 포도재배로 ISO 14001 인증을 받은 업체다. 김 회장은 앞으로 환경친화 사업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환경 와인에 주목, 코노수르 와인을 주력 아이템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회사를 찾았다는 것. 동원그룹의 와인 수입업체인 동원와인플러스는 코노수르 와인 수입물량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오는 2010년에는 와인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코노수르사는 자동차 매연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이 출퇴근하거나 포도밭을 관리할 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는 친환경 경영으로 유명한데 김 회장은 이 회사 방문 당시 아돌포 세르다 수석 와인 메이커 겸 CEO로부터 자전거를 기증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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