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0억달러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 커져

한전, 터키 최대 건설사와 개발협정 체결

100억달러 터키 원전 수주 가능성 커져 한전, 터키 최대 건설사 엔카그룹과 공동개발협정 체결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한국전력이 터키 최대 건설회사와 원전수주를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총사업비 100억달러 규모의 터키원전 사업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한전에는 첫 해외원전 사업이기도 하다. 한전은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 나라 최대 건설회사인 엔카그룹과 터키 최초 원전 공동수주를 위한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카그룹은 터키 내 화력발전소의 절반을 건설했고 민간 발전소도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엔카그룹과 함께 오는 6월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입찰가를 산정하고 법률 자문도 받아 9월께 터키 정부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지분은 한전 60%, 엔카그룹 40%이다. 총 사업비 100억달러 중 한전은 자본금 30억달러의 60%인 1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자본금을 제외한 나머지 70억달러는 투자의향이 있는 전세계 다른 업체들로부터 조달한다. 터키에서 처음 건설되는 원전 건설을 수주할 경우 한전은 최대주주로 6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이번 터키원전 사업에는 미국ㆍ일본ㆍ캐나다ㆍ러시아ㆍ프랑스ㆍ독일 등 주요 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수주전에 뛰어든 상태로 최종 사업자 결정시기는 12월이다. 터키는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5,000㎿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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