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MWC] "4:3 화면 옵티머스 뷰 앞세워 LTE 폰= LG, 세계 시장에 각인"

쿼드코어 스마트폰은 이르면 4월 중 유럽부터 출시


“지난해 4분기의 여세를 몰아 올해는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LG전자가 휴대폰 명가로 부활하기 위해 올해‘LTE 1등 도약’을 선언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26일(현시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옵티머스 뷰’ 등 전략 LTE폰을 앞세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WC 전시장에‘LTE는 LG다(LTE, it’s always LG)’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박 본부장은“올해는 지난해 보다 70% 이상 늘어난 3,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이 중 이중 LTE폰은 20% 가량인 8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4분기 HTC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만큼 올해는 이 자리를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LTE=LG’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킬 것”이라며 3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LTE제품 선(先) 출시 전략이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앞서 유럽, 아시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올해 LTE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지역에서 2ㆍ4분기부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더 퍼스트(The First) 전략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릴 것”이라며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폰 모델 종류 가운데 절반을 LTE폰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LTE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으로 풀 라인업을 출시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실속 기능을 보유한 보급형 LTE폰부터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화질 경쟁력을 보유한 프리미엄 LTE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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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폰 시장 공략의 선봉대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태그다. 옵티머스 뷰는 4대3 화면 비율의 5인치 트루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옵티머스 뷰는 남이 한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해 또 다른 생각을 낳게 하는 제품으로 생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메모하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가 편리해 한번 쓰면 다른 기기를 사용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옵티머스 태그는 LG전자 내부에서‘2세대 LTE폰’으로 부르고 있다. 박 본부장은“글로벌 시장에서 130만대 이상 팔린 옵티머스 LTE의 기술력에 근거리 무선통신(NFC)의 기술을 활용했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울러 LTE 음성통화 서비스인‘VoLTE’ 등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하고 LTE 환경에서 최적화된 콘텐츠 및 서비스도 선보인다. VoLTE는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이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쿼드코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경쟁사 보다 한발 빨리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본부장은 “이르면 유럽시장에서 4월 중 쿼드코아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프리미엄 폰 중심으로 개선해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턴 어라운드 한 만큼 올해는 품질 및 제품 경쟁력 등 기본 체질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며 “올해 상반에는 실적 개선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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