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호남석화(011170)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 예상 가능한 것은 리스크가 아니다 석유화학업종은 현재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중동에서 수출되는 물량은 924만톤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로 유입되는 물량은 49.4%에 달한다. 또 중국의 올해 수입 물량은 927만톤에서 유지되고 있다. 더불어 동남아시아를 경유해 중국으로 유입되는 중동 물량은 300만톤 중반을 유지중이다. 따라서 석유화학업황은 전체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가면서 호황기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 중동 물량은 단가 하락을 동반하면서 중국 수입 수요의 50%를 차지할 전망이다. 따라서 시간상으로 볼 때 투자자는 업황과 관련한 수요 둔화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예상되고 피할 수 있는 리스크는 더 이상 두려움의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16일 차오그룹으로부터 타이탄 케미칼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합병(M&A)이 규모의 경제를 키우고 아시아 지역에서 호남석화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는 적절한 인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아시아 석유화학 산업 전체에서의 이번 인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중동 물량은 단가하락을 동반하며 동남아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타이탄의 2010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4분기에는 21.7%가 하락하고 2∙4분기에는 51.4%가 하락했다. 따라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2007년 0.9배 수준에서 현재는 0.49배까지 추락했다. 이번 인수가 긍정적이라는 당연한 사실 이외에도 시장이 감지해야 할 것은 동일한 현상이 내년 하반기에 동북아 시장에서 목격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즉, 석유화학업종이 앞으로 중동의 저가 물량 이동에 따른 중소형 업체들의 통폐합을 가속화시킴으로써 호남석유와 같은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여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호남석유 목표주가는 20만원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과 2011년 평균 기준 PBR 1.38배, 주가수익비율(PER) 9.9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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