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이 뛴다 SK] SK 네트웍스

2020년까지 中매출 18조원 목표

SK네트웍스는 올해를 비전2020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철강시장 등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이창규(가운데) SK네트웍스 사장이 중국 저장성 핑후시에 있는 철강 가공공장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를 '비전2020'의 원년으로 삼았다. 비전2020은 SK네트웍스가 지난해 11월 선포한 장기비전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1조5,000억원,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세계 시장을 한국ㆍ중국ㆍ비중국 등 3대축으로 분류하고 ▦자원개발 ▦토털 자동차 서비스 ▦소비재 등 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비전2020의 초점은 중국시장에 맞춰져 있다. 회사측은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오는 2020년까지 중국 매출 18조, 세전이익 5,000억 규모를 갖춘 중국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회사 전체 투자액의 30%에 이르는 1조 이상을 중국에 투자키로 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중국은 올림픽 개최 이후 개인 소득과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소비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자동차 보급, 급증하는 자원수요 등 중국 시장 변화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SK네트웍스는 중국의 자동차 문화가 정착되기 이전에 주유ㆍ정비ㆍ신차ㆍ중고차ㆍ렌터카ㆍ보험ㆍ리스 등 자동차와 관련한 모든 사업영역에 진출한 상태다. 이러한 멤버십을 기반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오는 2020년까지 2,000개의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원개발 부문은 조강을 제외한 철광석 및 철강생산용 원료탄의 개발ㆍ확보 및 운송, 블렌딩(고품위 출광석+저품위 철광석), 완제품 가공ㆍ유통ㆍ거래 등 철강 관련 전 사업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소비재 부문은 부동산 펀드 등을 통해 고객들의 자산을 늘려주는 것과 동시에 패션ㆍ와인 등 다양한 소비상품의 확충 및 쇼핑몰 등 대형유통채널 구축을 통해 즐겁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비전2020의 원년인 올해 경영전략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한다. ▦기존 비즈니스 플랫폼 진화 ▦본격적인 글로벌화 ▦글로벌 인수합병 적극추진 ▦워커힐 비즈 모델 강화 및 효율성 제고 ▦글로벌화에 걸 맞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우선 4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통신유통사업의 경우 그룹의 통신분야 마케팅을 전담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독립적인 사업성을 갖춘 사업은 과감히 분리할 방침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사업, 소비재 플랫폼, 토털 자동차 서비스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자동차 및 소비재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테스트하는 등 글로벌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합병한 워커힐의 사업모델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한층 더 높여 SK네트웍스의 소비재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주요 추진과제 중 한 가지이다. SK네트웍스는 특히 글로벌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입한 GHQ(Global Head Quarter) 체계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중국HQ 체제를 정비해 독자적인 사업 및 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HQ도 지역 중심 사업조직으로 구축해 현지 주도형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피드메이트, 소비재 플랫폼, 철광석 등 주요 BHQ(Business Head Quarter)의 중국 이전을 통해 모토라이제이션 관련 중국 내 사업 기회를 적극 포착할 계획이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올해 국내와 해외의 구분이 없는 현지 중심의 스피드 경영체제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룹의 화두인 파부침주(破釜沈舟)하는 결사적인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해 우리가 꿈꾸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