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 예능학과 가고 싶다면… 오디션에서 재능 객관적 평가 받아보세요

재능 인증 '토트' 참가해볼만<br>연기력·가창력 실력 늘리려면<br>UCC 제작해 개성표현 훈련을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토트 오디션 모의 테스트에서 응시자가 심사위원 앞에서 준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오디션월드네트워크


예능 계열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김모군은 대입 시즌이 코앞에 다가온 요즘 고민이 많다. 일반 학과를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내신성적 관리나 수능 공부 등 정형화된 대입 준비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는 것을 볼 때면 부러울 따름이다. 이럴 때면 혼자 뜬구름을 잡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예능 학과 진학 결정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것은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정확하게 체크해보는 것이다. 남다른 끼와 재능이 없는데 트렌드에 휩쓸려 혹은 연예인 등의 화려한 모습 만 보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자칫 잘못된 판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고 빠르게 객관적으로 소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오디션에 참가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예능 계열 학과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무분별하게 많은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군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부터 크고 작은 오디션에 수십여 차례 참가했지만 김군이 얻은 것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아니라 “잘 봤어요”라는 짧은 한마디뿐이기 일쑤였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의 소질과 적성ㆍ실력 등을 명확하게 평가해주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이 예능 분야 학과 진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정순도 상명대 교수는 “일반적인 오디션은 지원자의 당락만 결정짓고 정확한 평가를 해주지 않으며 학원은 지나치게 학생들의 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정작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대중문화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디션월드네트워크가 실시하는 토트(TOT)는 국내 최초 ‘재능’을 평가하는 인증시스템이다. 특히 9월28일부터 치러지는 토트는 고3 입시생을 위한 특화된 대학입시 토트로 진행된다. 지원 가능 분야는 보컬ㆍ연기ㆍ뮤지컬 등 총 세 가지 분야이며 각 분야의 심사위원은 관련 학과 대학 교수 및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관계자 또는 아티스트 대학 강사진으로 구성된다. 김인겸 오디션월드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토트는 학생들이 입시에 앞서 본인의 실력을 관련 학과 교수 등에게 평가 받아봄으로써 본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실제 입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자신의 실력이 파악됐다면 기본기를 닦는 데 좀 더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연극영화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UCC 제작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연기력을 키우는 훈련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겪게 될 다양한 체험도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실용음악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호흡과 발성 등을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익혀야 한다. 예능 학과 진학을 위해서나 관련 직종에서 일하기 위해서나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예능 학과 진학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어느 대학 입시전형이 유리한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가장 정확한 대입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입시설명회다. 예능 관련 학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 분명하고 그 대학 입시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 싶다면 해당 대학 입시설명회가, 여러 대학의 입시 정보를 두루두루 얻고 싶다면 교육전문 기업에서 실시하는 입시설명회가 추천된다.

예능 분야 학원 특강을 수강하는 것도 해봄 직하다. 예능 분야 학원가는 이 무렵이면 대학 입시를 위한 특별 강의나 개인 레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 같은 특강을 활용하면 자유연기ㆍ보컬ㆍ발레 등 대학별 입시요강에 따른 실기 시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술면접 등에도 대비할 수 있다.

*사진설명

지난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토트 오디션 모의 테스트에서 응시자가 심사위원 앞에서 준비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오디션월드네트워크


임지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