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이엄마, 유통시장 큰손으로 떠올라

일반 소비자보다 방문횟수·구매단가 높아

자녀 보유 고객들이 유통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8월 유아용품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이마트 유아용품 멤버십 클럽인 맘키즈클럽 회원고객의 객단가는 6만8,000원으로 일반 소비자(5만원)보다 36%(1만8,000원)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들 맘키즈클럽 회원 고객의 월 평균 방문횟수는 3.2회로 한 달간 22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관련기사



이마트 측 관계자는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녀를 둔 고객들의 맘키즈클럽 가입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해 100만 명이었던 회원 수는 올 들어 25만 명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녀 보유 고객의 매출이 늘고 있는 데 따라 이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기저귀와 분유, 유아세제, 완구 등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맘키즈 페어’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맘키즈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2,000여 개 전용 쿠폰북 상품을 마련,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 측 관계자는 “10월은 평소보다 유아용품 매출이 10~20% 가량 높은 달”이라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마련하고자 유아용품 관련 총 20여 개 협력회사와 3개월간의 사전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안현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