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종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오픈…현장 가보니<br>70~80%가 인천 거주자 임대 목적 투자자도 찾아<br>주말엔 방문객 더 많을듯
| 1만4,000여가구에 달하는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16일 일제히 문을 열면서 가을 신규분양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청라지구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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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등 2만명 몰려 종일 '장사진'
청라·영종 동시분양 모델하우스 오픈…현장 가보니70~80%가 인천 거주자 임대 목적 투자자도 찾아주말엔 방문객 더 많을듯
전재호기자 jeon@sed.co.kr
1만4,000여가구에 달하는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16일 일제히 문을 열면서 가을 신규분양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청라지구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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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용현동 인하대 앞. 이날 청약시장의 최대 관심지 가운데 한 곳인 인천 청라지구에서 동시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자 점심시간 전후로 차량들이 하나둘씩 밀려들며 곧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동문건설ㆍ반도건설ㆍ제일건설 등 3개사 모델하우스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모델하우스마다 10~20m가량 대기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평일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델하우스를 찾은 직장인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인천에서 맞벌이를 한다는 한 부부는 "기존 집이 오래돼 새 집을 찾고 있었는데 분양가도 적당한 것 같고 앞으로 (청라지구가) 개발된다고 해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중반의 또 다른 방문객도 "이사할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1차 공급분보다 분양가 등의 조건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청라지구에서 공급되는 각 물량은 분양가가 3.3㎡당 1,100만원 안팎으로 3년 전 분양 물량보다 오히려 3.3㎡당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또 최근 인천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기존 집들도 3.3㎡당 900만~1,000만원을 웃돌아 5년간 양도세 면제 등의 혜택이 있는 신규 분양물량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청라지구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 가운데는 인천 거주자들이 많았다. 제일건설의 한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상담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전체의 70~80%가 인천 거주자이며 서울ㆍ지방 등에서 단순투자 목적으로 온 사람들은 20% 안팎"이라고 전했다. 각 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까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 청약자는 총 8,500명 안팎이다.
청라지구와 함께 이날 인천시청 앞 부지에 문을 연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청라지구와 비슷하게 인천 거주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서 온 50대 중반의 한 방문객은 "오는 2020년 개발이 완료된다고 하니 10년 정도 임대하다 나중에 들어와서 사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며 "통장이 없기 때문에 3순위나 미계약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영종도 동시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결코 낮은 편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영종도에 거주한다는 한 부부는 "공급면적 105㎡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억원가량 비싼 편"이라며 "직장이 영종도라 알아보러 왔는데 가격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한 부부도 "새 집으로 옮길 생각인데 분양가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하는 우미건설ㆍ㈜한양 등은 이날 오후6시까지 9,000명가량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업체인 현대건설이 하루 늦은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는 각각 20, 21일부터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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