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송파신도시 토지보상… 부동산시장 파장 관심

■ 송파신도시 토지보상 착수… 2兆 안팎 풀려<br>거여·마천·하남등 땅값 반짝강세 예상 되지만<br>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로 집값엔 영향 없을듯

강남 대체 신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송파신도시(위례신도시) 보상 착수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주변지역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처 다변화로 송파신도시 주변 집값에 큰 변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송파신도시 택지개발사업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9월2일까지 열람 및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 거여ㆍ장지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ㆍ복정동, 하남시 학암ㆍ감이동 일원 총 678만8,000㎡ 규모로 조성되는 송파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중 이번 보상계획 대상에 포함된 대지 면적은 182만6,000㎡ 규모이다. 정확한 보상금액 규모는 감정평가 이후 측정이 가능하지만 송파신도시는 개발계획 승인 당시 군부대 이전시설 용지를 포함한 전체 용지비용이 약 5조5,800억원으로 이번에 토지보상으로 지급될 금액은 2조원 안팎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이는 동탄2신도시(면적 약 2,000만㎡)의 보상가격 6조원대의 3분의1가량 수준이지만 강남 주변지역에 위치한 송파신도시 토지보상 자금이 올해 말께 송파구 등 강남권 주택시장에 유입될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은 예측할 수 없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부동산시장에 반짝 장세를 기대할 수는 있어도 과거와 같은 ‘토지보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을 모으고 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송파신도시 인근 거여ㆍ마천 뉴타운이나 하남시 제2경부고속도로 주변 토지 등에 재투자하며 일부 토지시장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지보상 자금이 아파트 등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 각종 세금 규제로 투자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태”라며 “강남권 중에서도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집값이 크게 조정 받은 잠실주공1ㆍ2단지에는 일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강남권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신도시는 강남지역의 안정적 주택수급과 서민층 주거안정 도모라는 사업 목적에 따라 송파구ㆍ성남시ㆍ하남시 등 일대에 4만6,0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첨단생태ㆍ역사문화ㆍ상생도시의 콘셉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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