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들의 거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지난 주 매매가 변동폭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정부가 12일부터 제2금융권까지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잠잠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및 5개 1기 신도시 매매가는 움직임이 없었고 수도권만 평균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거래가 이뤄졌을뿐 강동ㆍ송파구 일대 재건축 단지는 급매물도 조금씩 나타났지만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울에서는 관악구가 0.19% 오른 것을 비롯해 ▦양천(0.07%) ▦금천(0.03%) ▦용산(0.02%) ▦마포(0.02%) ▦광진(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관악 신림동은 경전철 개발 기대로 관악산 휴먼시아, 신림2차 푸르지오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주변 단지들이 오르면서 신월동 보람쉬움 등이 소폭 동반 상승했다. 반면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송파(-0.06%), 강동(-0.06%)은 약세를 보였고 대출규제가 확대 적용된 강북도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그 외 지역은 모두 움직임이 없었다. 분당은 중소형 위주로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며 서현동 효자대우, 대창, LG 아파트 등이 250만~350만원 올랐다. 수도권도 전반적으로 미미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광명(0.04%) ▦오산(0.03%) ▦남양주(0.02%) ▦수원(0.02%) ▦인천(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은 11월부터 재건축 가능 연한이 도래하는 철산동 주공10ㆍ11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오산도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계절 수요가 수그러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관악(0.34%) ▦양천(0.19%) ▦강동(0.18%) ▦용산(0.14%)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선 가격을 높여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서울지역의 평균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 일산만 소폭 올라 0.01% 상승했고 수도권은 부천, 인천이 강세를 보여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