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자신이 한 말은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

■ 마법의 말 (이쓰카이치 쓰요시 지음, 기담문고 펴냄)


"나쁜 일이 생기면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잖아. 그러면 또 다시 나쁜 일이 생기게 마련이지. 불행은 항상 겹쳐서 일어나는 법이니깐. 하지만 그럴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불행의 사슬이 끊어진단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 일어나지."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는 세상이다. 인터넷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정보통신 수단의 발달은 말의 파고를 예상보다 더 높게 이끌기도 하고 의도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가 26살 때 떠난 이스라엘 여행 도중에 경험한 이야기를 담았다. 추위에 떨며 호텔을 찾아 헤매던 그는 어떤 할머니의 집에 초대를 받고 그 곳에서 인생에 지침이 될 가르침을 얻는다. 바로 말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자신이 한 말은 현실이 되어 언젠가 눈앞에 다시 나타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타인에게 하는 말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감사하다는 말을 타인에게 하면 그냥 평범한 감사의 말이지만 자기 자신에게 하면 행운을 부르는 마법의 말이 된다는 것. 따라서 늘 '감사합니다', '나는 운이 좋습니다' 등의 말을 하면 인생도 말하는 대로 풀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원래 어떤 독자를 상정하고 쓴 것이 아니라 몇몇 지인들에게 들려준 강연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퍼져 책으로 출간된 내용이다. 책은 일본에서 13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 셀러가 됐다. 자신이 하는 말이 인생을 바꾼다는 책의 내용처럼 바뀐 저자의 인생이 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1만 1,000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