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태양광업체들의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가 14일 태양광과 풍력 등 국내 6개 분야 신재생에너지업체 21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예상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14조5,0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올해 예상 수출금액은 8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4%가량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인원은 28% 늘어난 1만7,161명이고 민간투자금액은 16% 증가한 4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태양광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5조9,000억원에서 76% 증가한 10조4,231억원에 이르면서 수출금액도 66억7,000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의 경우 태양광보다 규모는 작지만 산업성장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풍력업체들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2조7,711억원, 수출액은 120% 급등한 17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태양광과 풍력ㆍ바이오연료ㆍ태양열ㆍ지열ㆍ연료전지 등 국내 신재생 관련 6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제조업체 수는 지난 2004년 46개에서 2007년 100개를 돌파해 지난해에는 215개에 달했다.
지경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1조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2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산업의 경우 성장성이 크게 두드러져 제2의 반도체와 조선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