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메디톡스, 1,100만弗 투자 유치

스웨덴 큐-메드社와 제휴

바이오 전문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스웨덴 바이어 전문기업 큐-메드(대표 벵트 엥겔럽)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1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피부 재생 및 개선 효과가 탁월한 보툴리넘 톡신(Botulinum Toxin) 시장에서 미국의 앨러갠(Allergan)사의 '보톡스'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 세계에서는 4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보툴리넘 톡신을 개발, 현재 국내 시장에서 '메디톡신'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큐-메드와 손을 잡기로 했다. 세계 필러(fillerㆍ콜라겐처럼 특수 성분을 주사해 피부를 개선해 주는 것) 시장에서 '레스틸렌'이라는 제품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큐-메드로서는 메디톡스와 제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셈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큐-메드가 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메디톡스로부터 원료 및 기술 이전을 받기로 한데이어 이날 추가로 8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과 함께 인도ㆍ싱가폴ㆍ태국 등지의 판권은 메디톡스가 갖도록 한 것. 정현호 사장은 "지난 1년에 걸쳐 기술 및 재무 등 실사를 하면서 공동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했다"면서 "앞으로 양사가 힘을 합쳐 기술 개발과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하면 미국의 보톡스를 능가하는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특히 "이번 신약은 기존의 피부 재생 및 개선, 안면 및 안검 경련 치료 뿐만 아니라 뇌성소아마비 치료제로도 쓰일 수 있게 기술 개발을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선문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정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교수직을 벗고 사업에 본격 나서 지난 2000년 설립된 메디톡스를 올 하반기 상장 추진과 함께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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