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6월 해외부동산 취득액 52% 줄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로 해외부동산 취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중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신고액 기준) 실적은 185건, 6,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의 286건, 1억4,10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35%, 금액으로는 52%가량 줄어든 것이다. 올해 2ㆍ4분기 전체로는 499건, 1억8,0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870건, 3억9,400만달러)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 다만 6월 해외부동산 취득 실적은 5월(131건, 4,800만달러)보다는 다소 증가했다. 6월 취득한 해외부동산을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3,000만달러(101건)로 전월의 2,100만달러(68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북미 지역도 전월의 2,400만달러(48건)에서 2,700만달러(55건)로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5월 10건에서 6월 41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미국도 같은 기간 34건에서 47건으로 증가했지만 캐나다는 14건에서 8건으로 줄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 기업이 필리핀에 임대 목적으로 20건의 부동산을 한꺼번에 취득하면서 필리핀 지역에 대한 부동산 취득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취득금액은 37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고 취득 주체별로는 개인이 5,390만달러(158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취득 목적별로는 주거가 1,300만달러, 투자가 5,5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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