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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라운드를 하다 보면 거의 매 홀 마주치는 게 페어웨이 벙커다. 그래서 어떤 골퍼들은 페어웨이 벙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티샷을 망치기도 한다. 물론 턱이 높은 벙커라면 피해가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턱이 높지 않다면 탈출도 쉬우므로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좋다. 두려움을 없애면 골프는 더욱 쉬워진다. 2008년 KPGA 상금랭킹 9위인 김형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할 때는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고 약간 쓸어 치는 타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토핑을 내더라도 볼을 원하는 지점까지 보낼 수 있어서다. 또 무리하지 않고 볼만 깨끗이 때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벙커샷을 할 때는 일단 스탠스를 안정시켜야 한다. 스탠스가 견고하지 않으면 스윙 도중 모래에 의해서 발이 미끄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을 모래에 파묻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요령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마추어골퍼 중에는 스탠스를 견고하게 유지한다며 발을 모래에 너무 깊이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 발이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면 된다. 벙커 바닥을 너무 비비지 말고 발을 살짝살짝 회전시키면서 파묻는다. 스파이크 옆에 모래가 있어야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발을 모래에 묻었기 때문에 볼과의 거리가 줄었다. 때문에 그립도 그만큼 내려잡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