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에 생산설비 확충…프리미엄 시장 공략
LG전자가 중국 내 LCD TV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선양(瀋陽) 법인에 1개의 LCD TV 생산 라인을 신설,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선양 법인에서는 그간 개발도상국에 전량 수출하는 브라운관 TV를 생산해 왔다”며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CD TV 생산 라인을 새로 만들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된 LCD TV 생산 라인은 월 6만5,000대 규모로, LG전자는 오는 7월에도 1개의 라인을 추가해 월 13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양법인에서 생산하는 LCD TV는 시네마 3D TV와 스마트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지역과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등 화북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생산라인 신설로 기존 난징(南京) 법인 한 곳에서 생산해 오던 LCD 생산기지를 이원화해 황하 이남 지역의 LCD TV 수요는 난징 법인이 담당하고 이북 지역은 선양법인이 맡아 물류비를 절감하고 공급망 관리를 고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