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노조 내달 4일 또 '총파업'

"총리 거만해 강도높은 행동"…시라크 대통령엔 CPE거부권 서한

프랑스 노조가 정부에 ‘최초고용계약법(CPE)’ 폐기를 촉구하는 총파업에 다시 돌입한다. 프랑스의 독립노조 국가연맹(UNSA)은 29일(현지시간) 개최된 노조ㆍ학생대표 합동대책회의에서 오는 4월4일 다시 24시간 시한부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 이어 두번째 총파업이다. UNSA는 성명을 통해 “(도미니크 드 빌팽)총리의 거만함이 노조로 하여금 더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서도록 했다”고 총파업 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또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CPE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엘리제궁측은 시라크 대통령이 현재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식하고 있으며 ‘조만간(in coming day)’ CPE에 대한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하지만 빌팽 총리는 여전히 ‘CPE 부분 수정 수용, 철회 불가’라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또 교육부도 각 대학과 고등학교의 책임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30일 수업을 정상화하고 필요하다면 경찰력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파리 일간지 르파리지엔은 28일 총파업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빌팽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2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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