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평채 반응 좋자 은행권 해외채 발행 러시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성공 등 한국물에 대한 해외 반응 호조에 힘입어 은행권도 잇달아 해외 채권 발행 준비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 5억달러 규모의 달러채권 발행에 나서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각각 5억달러와 1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채 발행을 할 때 개별 은행의 신용등급뿐 아니라 국가의 신용등급 등 제반 여건이 함께 고려되는데 최근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에 해외 자금이 몰리는 등 상황이 좋아져 발행시 긍정적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기획재정부는 최근 1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미국 달러 표시 외평채를 연 4.023%에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나서기는 지난 2009년 4월(30억달러)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주문 규모가 약 5배가량 몰리는 인기를 끌었고 발행금리가 외평채 발행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외평채의 성공적 발행은 최근 인도네시아ㆍ인도 등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내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점을 국제시장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해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