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리테일은 전날보다 3.01%(900원) 오른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상장 후 처음이다. GS리테일은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했다.
GS리테일의 최근 강세는 신규 출점을 통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7년 2,879개였던 GS25 점포 수는 지난해 6,307개로 늘어났다. 매년 15~30%의 꾸준한 성장세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S는 약 1,000개의 편의점을 신규로 오픈하면서 점포 증가율이 1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점 성장률 3%를 포함하면 연간 2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GS리테일은 편의점 확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4%나 증가했다”며 “3ㆍ4분기는 편의점 성수기여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슈퍼마켓 사업 부문도 의무휴업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트랜드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연 80%씩 증가하고 있어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11월부터는 일부 의약품 판매도 예정돼 있어서 앞으로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