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필립스·LG전자 사상 최고가 '질주'

업황 호조…실적 기대감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지지부진했던 IT업종 내 쌍두마차로 떠올랐다. 6일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각각 8.89%, 8.32% 오른 9만8,000원과 5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강세는 정보기술(IT) 업황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수인 LCD패널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업황 강세로 인한 실적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서도 LCD패널 가격이 여전히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데다 LCD패널업체들의 오는 2008년 보수적인 증설 계획도 공급 부족 지속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LG필립스LCD의 올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8,0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치로 중국 소비경기 확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각 사업 부문의 영업성 개선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중저가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비록 디스플레이 부문이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고 휴대폰 부문이 예상외의 강력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매수세를 유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대표적인 소외주로 그동안 증시 상승기에서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저가 메리트가 업황 호조세와 맞물리면서 최근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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