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실장 교체한다
20일께 靑대폭 개편…李대통령 19일 대국민담화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20일께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들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쇠고기 파문에 대해 사과한 뒤 앞으로의 국정운영방안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청와대 비서실 인사는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대폭 개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후속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검증이 끝나는 대로 가능하면 이번주 안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내각은 국정의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와대보다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폭 규모임을 시사하고 "한승수 총리가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 인사폭에 대해 "청와대 비서관들도 일부 보완인사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 기능 재편 내지 조정이 있는 만큼 신규로 들어오는 분도 있고 자리를 이동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내각개편과 관련해 "국정공백이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청문회 등 절차가 필요해 조금 시차를 두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실장에는 정무 능력을 갖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 홍보특보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