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우량주 지분율 확대

삼성전자 3.19%, 이건희회장 부자보다 많아<BR>포스코도 3.54% "최대주주"·현대차 4.45%

국민연금, 우량주 지분율 확대 삼성전자 3.19%, 이건희회장 부자보다 많아포스코도 3.54% "최대주주"·현대차 4.45% 단일 투자주체로는 국내 증시의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삼성전자ㆍ포스코ㆍ현대자동차 등 블루칩들의 지분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와 기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율(이하 보통주 기준)을 3%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이건희 회장 부자보다 더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의 경우 3.54%로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현대차도 4.45%를 보유하며 주요주주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에 대해 469만5,602주를 보유, 지분율이 3.19%에 달한다. 우선주는 11만2,190주로 0.5%를 기록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지분율을 산정할 경우 지난 2003년 말 현재 2.2%(392만5,000여주)에서 지난해 말에는 2.81%(480만7,792주)로 높아졌다. 이는 이 회장 부자의 주식보유 규모(378만주)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또 지난해 포스코의 주식을 대거 취득, 2003년 말 2.78%(247만1,000주)였던 지분율을 지난해 말 3.54%(308만4,000주)로 높였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포스코의 기존 1대주주인 포항공대(247만5,000주, 지분율 2.84%)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현대자동차 주식도 대거 사들여 지난해 말 현재 4.45%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의 위치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이와 함께 지난해 KT 주식을 119만3,000주 추가 매입해 지난해 말 현재 3.74%(1,065만5,000여주)로 늘리며 1대 주주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한전 주식을 395만주 추가 매입, 지난해 말 현재 3.49%(2,235만8,000여주)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특수관계인으로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매입액 기준으로 주식투자액의 19.6%를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포스코에 각각 5.3%와 4.5%, 한국전력과 KT에 각각 4.3%와 3.6%를 분산투자하고 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2-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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