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가 오는 2015년까지 동북아 항공물류 특성화 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5일 한국항공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한 ‘영종 항공물류도시 개발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개발 청사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영종 항공물류도시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과 운북동 일대 114만여평에 ▦항공업무 ▦항공물류 ▦항공산업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개발된다.
영종도 운서지구 남단 항공업무 중심지구에는 유치 가능성이 높은 항공기 개조 및 정비회사와 항공기 부품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항공기 개조 및 부품센터사업의 시장 규모는 연간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 용역보고서에서는 추산했다.
또 지역 항공사인 인천항공(가칭)의 설립 필요성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도 제시됐다. 인천항공은 이르면 2010년 국내선 위주로 운항을 시작, 2014년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에 있는 외국 도시까지 취항하게 된다. 인천항공이 공식 운항될 경우 연간 지역경제 생산증대 1,300억원, 부가가치 증대 794억원, 3,1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운서지구 서쪽 47만평에는 국제물류단지와 중소기업물류단지, 북한상품 국제유통센터 등 항공물류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특히 북한상품 유통센터는 개성공단은 물론 북한 전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의 해외유통ㆍ보관ㆍ전시 기능을 갖춘 종합유통단지의 기능을 갖추게 된다.
산업중심지구에는 종합전시관ㆍ국제회의장ㆍ비즈니스호텔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와 항공기 부품과 자동차부품, 패션 및 귀금속 등 국제유통기공단지, 연구개발(R&D) 및 교육센터 등을 갖춘 항공물류 사이언스파크 등이 들어선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항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연관 산업 및 시설을 직접화시키도록 공항 주변지역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2015년을 목표로 한 영종 항공물류도시 개발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