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P3폰, 세계 휴대전화시장 '주류'

'빅3' 국내 대부분, 해외 50% 이상 MP3 기능 탑재<br>노키아도 모델 50% MP3폰 출시…국내업체와 대결 예고

MP3폰이 내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팬택 계열 등 국내 휴대전화 '빅 3'의해외 MP3폰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MP3폰의 비중이 20% 정도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서도 LG텔레콤[032640]과 음원관련단체들이 벌여온 MP3폰 음악파일 분쟁이 해결되면서 MP3 플레이어 기능이 휴대전화의 기본 옵션으로 본격적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 3' 업체들은 내년도 국내 출시 모델의 최소 70%, 수출 모델의 절반 이상을 MP3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국내 출시 모델 "전부가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할것"이라고 말했으며 팬택 계열도 90%, LG전자도 70% 이상을 MP3폰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1, 2위의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도 MP3 플레이어 탑재 모델의비중을 50%까지 높일 것으로 알려져 MP3폰을 둘러싼 국내 업체와 외국 기업간의 한판 승부가 내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전체의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경우 내년 출시 예정 모델 40종중 절반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할계획이고 모토로라도 20개 출시 모델중 상당수를 MP3폰으로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MP3폰이 출시 모델수에 비해 많이 팔리지는 않았으나 내년은 다를 것"이라면서 "금년에 카메라폰이 시장의 주류로 등장했다면 내년은 MP3폰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MP3폰 해외 수출은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선보인 `SCH X699'와 지난달 LG전자가 역시 중국에 공급한 `LG-C950' 등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판매량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국내 시장도 올들어 '빅 3'의 MP3폰 공급은 전체 물량의 15% 내외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 출시한 40종 모델중 12종이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했으나 판매대수는 85만대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대수의 13%에 불과했고 28종중 11종이 MP3폰인 LG전자, 25개중 12개 모델이 MP3폰인 팬택 계열도 판매대수는 60만대와 40만대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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