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연말을 맞아 실적경쟁에 나선 은행들의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감원은 4일 국민과 신한ㆍ외환ㆍSC제일ㆍ씨티 등 5개 시중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5일 시작되는 특별검사에서 금감원은 은행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과도한 영업목표를 할당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은행 영업점 실적을 평가할 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평가 방식을 지양하고 은행원들이 자기 돈을 쏟아붓는 ‘자폭통장’을 근절하라는 공문을 최근 시중은행들에 내려보냈다. 이사회의 감사위원회와 상근감사가 CEO를 제대로 견제하는지 여부 등 경영지배구조도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검사인 만큼 CEO 리스크 문제 외에도 그동안 문제가 됐던 모든 사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