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환율의 급락 등에따른 영향을 감안해 올해 경제성장률 5%, 일자리 창출 35만∼40만개 목표의 수정여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올해 5%의 경제성장이 달성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올해 1.4분기 성장률이 6.2%에 이르렀기 때문에성장률 목표가 크게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초,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은 4.9%나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따라서 환율 하락에도불구하고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예의 주시하는 것은 올해 성장률 목표의 달성여부 보다는하반기이후의 성장속도"라고 전하고 "성장속도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지, 아니면떨어질지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다면 일자리 창출 목표치도 함께 바꿔야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창출목표로 월평균 35만∼40만개를 제시했으나 1∼4월에는월평균 32만5천개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또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 전망치로 당초에 국내총생산(GDP)의 1.7%인150억달러를 제시했으나 현재는 0.5∼1.0%인 40억∼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쪽으로 여건이 바뀌었지 않나 싶다"고 언급, 올해전망치를 4%대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