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 일러야 내년 1분기 금리 인상"

삼성경제硏 보고서, 엔·달러 환율은 내년 2분기 이후 완만한 하락세 보일듯

일본이 일러야 내년 1ㆍ4분기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엔ㆍ달러 환율는 내년 2ㆍ4분기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일본경제와 엔화 환율’ 보고서에서 “당초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이르면 올 12월로 예상했으나 현재 경제성장률ㆍ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ㆍ4분기 중으로 미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일본 정부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하반기에 무리한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경기둔화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이르면 내년 1ㆍ4분기 중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안정적 상승기조에 맞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또 한차례의 추가 금리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이르면 내년 1ㆍ4분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재개할 때까지는 엔화가 강세로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엔ㆍ달러 환율은 115∼120엔대에서 움직이다가 내년 2ㆍ4분기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아베 정권은 경제성장과 재정 재건을 중시해 저금리 정책을 선호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은 경제와 물가추이를 주시하면서 완만하게 금리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일본 경제의 호조에도 엔화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로 ▦미국ㆍ유럽 국가와의 금리 격차 ▦일본 가계와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투자 ▦일본 기업의 글로벌화 ▦엔 캐리 트레이드 확대와 외화 선물 거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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