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株 '쾌청' IT·車 '먹구름'

에프엔가이드, 21개업종 3분기 실적 전망<br>은행, 수익증권 판매 늘어 영업이익 급증<br>IT업종은 소비 둔화 등 영향 채산성 악화


금융株 '쾌청' IT·車 '먹구름' 에프엔가이드, 21개업종 3분기 실적 전망은행, 수익증권 판매 늘어 영업이익 급증IT업종은 소비 둔화 등 영향 채산성 악화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관련기사 • 기업 실적전망 3분기도 안좋다 은행, 보험 등 금융주의 올 3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도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전기ㆍ전자 업종은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돼 원화강세, 원자재 값 상승 등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ㆍ증권 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63개 기업, 21개 업종의 올 3ㆍ4분기 실적 전망치가 올 초 예상치보다 높은 업종은 은행, 보험, 전기가스업, 의약품, 기계, 철강 및 금속 등이었다. 특히 은행 업종의 경우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 6개 은행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1조6,869억원으로 올 초 예상치 1조3,071억원보다 29.06% 늘었다. 김장환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 업종은 최근 이자 마진이 소폭 줄었지만 이는 시중금리 인상으로 상쇄되고 있다”며 “자산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데다 카드, 수익증권 판매 등 비이자 부문 수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 하반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6개 손해보험사의 3ㆍ4분기 영업이익 합계도 연초 2,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최근 2,530억원으로 13.75% 상향 조정됐다. 정부의 손보사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수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용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 영업손실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올 하반기 자동차 손해율 정상화 방안, 보험료율 체계 합리화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의약품(11.19%)을 비롯해 철강(3.58%), 기계(2.88%), 의료정밀(2.71%) 등도 올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 초보다 높아졌다. 반면 ITㆍ자동차 등 주력 수출 업종의 실적 예상치는 연초보다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소비 증가세 둔화, 원ㆍ달러 환율 인하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전자 등 18개 IT 업체의 영업이익은 2조9,039억원으로 연초 전망보다 29.28%나 줄었다. 현대자동차 등 13개 운수장비 업체의 영업이익도 1조657억원으로 12.39% 하향조정됐다. 아울러 음식료품(-7.12%), 섬유ㆍ의복(-12.05%), 서비스업(-12.33%), 건설업(-4.08%) 등 내수주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었다. 이는 최근 올 2ㆍ4분기 경기 고점론이 나올 정도로 내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증권 업종도 최근 증시 침체로 인한 거래량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전망치가 당초보다 7.53% 줄었고 화학(-8.96%), 종이ㆍ목재(-26.63%) 등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력시간 : 2006/06/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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