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표와 Q&A] 완리 "3분기 실적 작년比 17% ↑"

완리는 지난 12일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 공장에서 장저우시와 남경현 당 서기 등 고위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완리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ㆍ애널리스트 등 대상 간담회에서 "완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테라코타 패널 및 도자태양열타일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회사는 중기 매출 목표인 80억 위안(약 1조4,000억원)을 빠른 시일 내에 실현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Q. 기념식 규모가 크고 사람도 많이 모였다. 행사 비용과 참석 인원은 A. 행사비용은 대량 200만~300만 위안(약 3억5,000만~5억3,000만원) 정도 들어갔고, 참석인원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장저우 당 서기와 남경현 당 서기, 도자기사업협회장, 산업은행 관계자등 고위인사를 포함해 2,000~3,000명 정도다. 20주년 기념식은 사실상 우리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려는 의도도 크다. 실제로 이번 행사기간 중 3,000만~4,000만 위안(약 53억~71억원) 규모의 계약 건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Q. 중국내에 방영될 드라마에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투자한다 A. 투자 이유는 무엇보다 완리의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차원이다. 대표적인 중국 방송사인 CCTV나 중국 4개 성에서 방영될 것으로 보여, 어느 정도의 수익도 기대된다. 또 드라마의 주 배경인 관광지 토루를 홍보하려는 정부 쪽과의 관계 차원에서도 절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Q. 올해 3분기 실적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A. 작년 동기대비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Q. 연내 테라코타 패널 라인이 설치가 모두 끝나는 것으로 안다. 시장의 수급은 원활한가 A. 현재 테라코타 패널은 중국 내 3곳의 업체가 생산하고 있는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작년 기준 시장규모가 3,000만㎡ 정도인데, 경쟁사 3곳의 생산량을 합쳐도 650만㎡ 수준이라 나머지는 수입된다. 올해 완리의 테라코타패널 7개 라인이 완공되면, 우리 생산량은 700만㎡에 이를 것이다. 또 우리가 유럽 제품보다 품질은 조금 못하지만, 중국시장에서는 최신 설비와 생산력,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업체다. 유럽제품이 800 위안 정도라면, 경쟁사가 200 위안, 우리는 170 위안 정도다. Q. 테라코타 패널의 불량률은 A. 테라코타 패널 크기가 커질 수록 불량률이 높아지지만, 완리는 불량률은 1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향후 5%까지 낮출 것이다. 다른 경쟁사는 20~30%에 달한다. Q. 원래 테라코타 패널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자리에, 앤틱타일 생산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A. 장저우 공장의 4동에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6월이면 완공된다. Q. 테라코타 패널시장의 공급이 달리는 상황에, 굳이 600~800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앤틱타일 시장에 진출할 이유가 있나 A. 그간 교객사의 요청이 이어져 바닥재인 앤틱타일 시장 진출을 검토해왔지만, 공모자금 규모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온 것이다. 앤틱타일 쪽은 시간당 생산량이 많아, 테라코타 패널 이상의 수익도 가능하다. 주로 일반 가정이나 건설업체 쪽으로 공급될 것이다. 요즘 대도시에서는 건설업체가 내ㆍ외장 공사를 한꺼번에 하는 추세라, 공급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가 진출할 시장은 고급 앤틱타일 시장으로, 광동이나 대만 업체들을 중심으로 20~30곳 정도가 경쟁하고 있다. 기존 도기 타입의 타일보다 훨씬 높은 온도(1,200도)에서 제작하는 자기 타입으로 밀도ㆍ강도가 높고, 디지털 디자인으로 완성될 것이다. Q. 투자비용은 어디서 조달하나 A.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7억 위안(약 1,240억원) 정도다. 내년에는 장저우 공장 3동과 설비를 포함해 3억 위안(약 531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금이 있고, 필요하다면 금융권에서 차입할 것이다. 지금도 은행에서 먼저 대출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우리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어렵지 않다. Q. 앞으로도 계속 설비 증설에 나설 것인가 A. 향후 몇 년간 시장의 수요만 충분하다면 계속 라인을 늘려갈 것이다. 라인 하나 설치하는데 3달이면 충분하다. 앞으로는 지금 설비 부족으로 외부 업체로 돌리는 물량도 우리가 직접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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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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