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추억의 승용차들을 찾아보세요

포니, 브리사, 제미니, 코티나, 피아트, 그라나다...추억의 승용차들이다. 하지만 기억 속에만 묻어두기에는 아직 이르다. 눈을 크게 뜨고 차로를 내다보면 이들 '노구'를 한번쯤 만날 수 있다. 22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폐차되지 않은 채 '등록' 상태를유지하고 있는 포니, 브리사, 제미니, 코티나, 피아트, 그라나다 등 6종의 승용차는총 1만438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차'로 사랑받았던 포니(포니2 포함)는 7천399대가 아직도 도로를 달리고있다. 화물차로 분류되는 포니 픽업의 경우에도 2천467대나 남아있다. 1975년 12월부터 1982년 12월까지 출고된 포니 외에도 1982년 1월부터 1990년 1월까지 포니2가 생산됐기 때문에 여느 모델보다 현존하는 숫자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1974년 10월부터 1981년 12월까지 생산돼 포니와 함께 한시대를 풍미했던기아차의 브리사 역시 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아담한 크기로 인기를 끌었던브리사는 650대가 남아있다. 현대차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코티나의 경우 현재 1천479대가 건재하다. 1968년 11월에 처음 출고된 코티나는 뉴코티나, 마크Ⅳ, 마크Ⅴ 등으로 모델이 바뀌어가며 1983년 5월까지 생산이 계속됐다. 1978년 10월에 탄생, 1985년 12월 물러나기까지 최고급 승용차로 군림했던 현대차의 그라나다도 357대가 등록돼 있다. 4천700여대가 생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존률'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차와 기아차가 1970년 3월부터 1973년 4월, 1979년 4월부터 1981년 12월까지 생산한 피아트도 296대가 현재도 남아있으며, 새한자동차(대우차의전신)가 1977년 12월부터 1981년 3월까지 내놓은 제미니의 경우에도 257대가 현재등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1966년 5월부터 1972년 11월까지 일본 도요타와 기술제휴로 신진자동차(대우차의 전신)가 4만4천여대 생산한 코로나의 경우에는 현재 1대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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